1974년 수도권 전철개통과 1976년 시외버스터미널 설치는 수원역 일대 성매매업소의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특히 수원시외버스터미널이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바로 옆에 설치됨으로써 성매매집결지 수원역과 수원시외버스터미널 사이에 놓이게 되었고, 결국 이 두 곳을 오가는 수많은 유동인구는 성매매집결지를 통과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에 수원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는 이들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술집, 유흥주점, 포장마차, 카바레, 성인오락실 등 유흥업소들과 성매매업소들이 점차 밀집되어 갔다.
1980년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의 성매매업소는 세 가지 형태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숙박업소 형태의 성매매 업소로 상가형 건물에 숙박업으로 등록을 한 업소와 일반 주택에 여관여인숙 간판을 달고 영업을 하는 업소로 이루어져 있다. 주로 성매매 여성들이 기거하면서 성매매를 하거나, 주변 술집이나 여관에 기거하는 여성을 불러 성매매를 하였다.
둘째는 후미진 지역에 작고 허름한 판잣집이나 무허가 건물형태의 성매매 업소이다.고령 여성이 생계를 위해 직접 성매매를 하거나 방을 빌려주고 호객행위를 담당하는 경우이다.
셋째는 유흥주점이나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고, 주류를 판매는 업소 내에서 술 접대, 춤, 스트립쇼 등과 성매매가 함께 이루어지는 영업 형태이다. 술값에 성매매 비용이 포함되어 있고 심지어 술이 제공되지 않는 업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