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잇다> 전시는 오랫동안 멈추지 않았던,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에서 발생한 폭력의 역사를 지우거나 가리지 않고, 우리의 삶 속에서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각각의 작품들은 집결지 내 여성에게 가해지는 인권 침해와 고립, 종속적 지위를 고착화하는 불평등한 힘의 관계 등 다양한 형태의 폭력과 착취를 조명하고 가시화하였다. 전시에는 예술인 곽예인, 곽지수, 봄로야, 윤나리, 이충열, 자청, 황예지 그리고 큐레이터 이현인, 조근하 총 9인이 참여하였다.